현대상선이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해역의 확대에도 경제성과 효율성을 위해 선박에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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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020년부터 도입되는 20척의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에 개방형 스크러버를 장착해 운용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현대상선이 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선택은 정말 괜찮을까"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10/20181029155520_18775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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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러버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시작하는 황산화물(SOx)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이 선박에 설치하는 황산화물 정화장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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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을 정화하는데 사용된 세정수를 바다에 배출하는지, 혹은 선박 내부에서 순환시키다 육지에서 처리하는지에 따라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구분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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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에서는 폐세정수가 일으킬 해양오염을 우려해 자국의 해역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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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기본적으로 개방형 스크러버를 운용하면서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해역에 들어갈 때는 스크러버를 사용하지 않고 저유황유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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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황유는 기존에 해운사들이 연료로 사용하던 벙커C유보다 톤당 약 200달러 가까이 비싸지만 황산화물 배출이 훨씬 적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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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개방형 스크러버에서 배출한 폐세정수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하는 해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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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스크러버를 선박에 설치한 목적은 비싼 저유황유 대신 벙커C유를 계속 사용해 유류비를 절감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 금지해역이 늘어난다면 스크러버 설치비용은 비용대로 나가면서 벙커C유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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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앞으로 자국 해역에서 스크러버 폐세정수 배출을 금지한다고 2018년 12월 밝혔다. 중국 역시 발해만 등 일부 해역에서 올해 1월부터 폐세정수 배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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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두 나라가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 금지에 동참하면서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한 국가는 독일, 벨기에, 미국(캘리포니아 주), 싱가포르, 중국 등 5개 나라로 늘어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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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스크러버의 효율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개방형 스크러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폐쇄형 스크러버는 육지에서 폐세정수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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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관계자는 “폐쇄형 스크러버는 사용한 세정수를 보관할 공간이 선박 내부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적량이 감소할 수 있다”며 “설치 비용 역시 개방형 스크러버보다 폐쇄형 스크버러가 더 비싸기 때문에 개방형 스크러버가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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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상선이 새로 도입하는 초대형 선박에 설치하는 스크러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방형 스크러버가 아니라 ‘레디형’ 스크러버다. 레디형 스크러버는 개방형 스크러버 가운데 추후에 폐쇄형 스크러버로 교체가 가능한 스크러버를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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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스크러버 사용 금지구역이 늘어나 개방형 스크러버를 사용할 유인이 사라지면 폐쇄형 스크러버로 교체할 수도 있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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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개방형 스크러버가 방류하는 폐세정수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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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이스라엘, 덴마크 등 국가의 일부 선사들이 결성한 ‘청정해운동맹’은 “우리가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한 개방형 스크러버는 가장 친환경적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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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스크러버가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폐세정수와 함께 황산염 형태의 유황이 배출되기 때문인데 스크러버가 배출하는 황산염은 바다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황산염에 비하면 매우 미량이라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