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5거래일 연속 증시가 상승한 데 따라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각각 3.5%, 3.6%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2019년에 0.2%포인트, 2020년에는 0.1%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154억 원, 1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0.60%), 삼성전자우(-0.98%), LG화학(-1.08%), 포스코(-0.37%), 네이버(-0.76%)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0.39%), 삼성바이오로직스(1.76%), 셀트리온(1.01%), 삼성물산(1.30%)의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5%) 하락한 694.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며 “정보통신(IT)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36억 원, 기관투자자는 7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1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1.9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신라젠(0.43%), CJENM(0.19%), 바이로메드(0.04%) 포스코켐텍(0.18%), 에이치엘비(3.87%), 스튜디오드래곤(0.23%), 펄어비스(1.51%), 코오롱티슈진(0.9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4원(0.2%) 오른 1130.5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