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삼성전자 의존 벗어나 안정적 성장의 기초체력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21 11:5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트리플 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앞세워 올해도 좋은 실적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 삼성전기가 매출을 의존하는 비중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의존 벗어나 안정적 성장의 기초체력 커져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문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대표적 '후자'로 지목됐지만 지난해 눈에 띄는 기초체력 성장을 이뤘다"며 "그룹사에 의존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 등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려 왔기 때문에 삼성 '후자'라는 별명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기가 삼성 계열사를 제외한 고객사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모듈 수주 실적을 늘리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를 삼성전자와 중화권 고객사에 모두 공급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트리플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와 비교해 판매가격이 60% 이상 높고 수익성도 더 좋다.

문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는 광학줌 등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해 삼성전기를 포함한 소수의 업체만이 대응할 수 있다"며 "트리플 카메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도 올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이어진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삼성전기의 공장 가동률은 90% 후반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가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통신장비용 콘덴서의 공급을 계열사 이외 고객사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문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생산원가도 절감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도 계속 늘고 있어 업황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190억 원, 영업이익 976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3% 줄어드는 수치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역대급 호황으로 삼성전기의 2018년 영업이익이 연간 23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폭을 보인 만큼 추가 실적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MBK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인수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김병주..
MBK 메디트 너무 비싸게 샀나, 적자에도 배당금 늘리자 김병주 '인수금융' 방식 주목
MBK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 얼마나 키워낼까, 김병주의 헬스케어 산업 '선구안'
DB그룹 후계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주원, 아버지 김준기 지분 받으면 역전 가능
DB그룹 명예회장으로 돌연 물러난 김남호, 비운의 황태자와 재기 성공 분기점 앞에
DB하이텍에서 촉발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 경영권 놓고 법정싸움으로 갈까
[채널Who] DB그룹 경영권 승계 혼돈 속으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에 딸 ..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