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부터는 LCD TV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9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 연구원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며 LG디스플레이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 6조1230억, 영업손실 2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260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는 LCD TV 비수기여서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32인치 LCD TV 오픈셀(반제품) 가격이 2018년 4분기보다 17.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LCD TV 오픈셀 가격은 48달러로 이미 3분기보다 11.2% 떨어졌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CD TV 패널 가격이 현금원가까지 하락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특히 샤프는 8K LCD TV 패널의 생산 준비를 위해서 기존 LCD라인 가동률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LCD TV 패널 가격이 다시 상승해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소 연구원은 “2분기부터 LCD업황이 개선될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4.2% 상향조정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동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