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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자급제 타고 착한텔레콤의 스카이 스마트폰 부활 자신하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1-17 17: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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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이동통신업계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정부와 기업 등을 상대로 업계 현안을 짚어주는 강연도 자주 다닌다.

중고폰시장의 확대를 예견하고 중고폰 유통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는 자급제시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해 스마트폰 제조사업에 나섰다. 
 
박종일, 자급제 타고 착한텔레콤의 스카이 스마트폰 부활 자신하다
▲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와 착한텔레콤이 출시하는 스카이 폴더폰.

그것도 중견기업 팬택이 실패한 스카이 브랜드의 부활에 도전한다.

시장을 읽어 온 그의 눈이 스카이폰의 회생을 이끌지 주목을 받는다.

박 대표는 17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자급제 단말기 전문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신규폰, 중고폰, 렌탈폰 등의 라인업을 갖춰 삼성이나 LG가 아닌 중국 브랜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들고 나온 스카이폰의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몸집이 큰 팬택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던 때와 시장상황이 달라졌다고 봤다.

박 대표는 “알뜰폰이 확대되고 자급제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카이폰으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착한텔레콤은 14일 팬택과 포괄적 협력계약을 맺고 스카이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 대표는 스카이 브랜드의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스카이서비스센터를 인수하기로 했다.

스카이 브랜드로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반기마다 출시하기로 했다.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생산한다. 팬택 연구인력을 현지 공장에 파견해 품질을 관리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현재 13개에서 올해 안에 5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스카이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등 주변기기도 출시하기로 했다. 스카이 부활을 위한 계획이 갖춰진 셈이다.

이미 통신3사 및 알뜰폰사업자와 사전협의를 통해 수요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매출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2005년 KTF(현 KT)에 입사해 7년 동안 근무하면서 LTE요금 기획과 융합(컨버전스)상품 기획, 망 설계 등을 경험하며 이동통신산업에 식견을 쌓았다. 이후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로 옮겨 모바일금융 마케팅 분야에서 2년 반가량 일했다.

2012년에는 모바일분야에 관심 있는 통신사, 제조사, 포털, 금융분야의 실무자들이 모인 커넥팅랩을 만들기도 했다. 

커넥팅랩은 2013년부터 매년 업계의 떠오르는 화두를 담은 ‘모바일 트렌드’ 책을 펴내고 있다. 그만큼 박 대표는 업계를 보는 시야가 넓고 흐름에 민감하다.

박 대표의 사업 역시 업계의 흐름에 무관하지 않게 추진돼 왔다. 2014년 휴대폰 가격 비교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업을 시작해 2015년 중고 휴대폰 유통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는 한국은 중고폰시장 성장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마침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중고폰시장이 급성장했다. 이와 함께 착한텔레콤 매출은 2014년 300만 원에서 2018년 100억 원까지 증가했다.

박 대표는 중고폰 유통사업을 하면서 스카이 브랜드의 가치를 확인했다. 팬택이 스마트폰사업을 정리하기 전에 스카이폰을 판매했는데 3일 만에 1천대가 팔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팬택과 점차적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스카이 브랜드를 되살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단말기 자급제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도 스카이 브랜드 복귀에 긍정적 환경으로 파악했다.

2018년 4월 팬택과 제휴를 통해 팬택의 재고 스마트폰을 자급제폰으로 판매하면서 팬택과 접점을 마련했고 7월에는 전국 스카이서비스센터에서 중고폰 매입과 판매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스카이폰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의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스카이 브랜드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스카이는 SK텔레콤 자회사 SK스카이텔레텍이 1998년 내놓은 브랜드로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팬택이 인수했으나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고 2016년 스마트폰 IM-100(아임백)을 끝으로 출시가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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