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해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만도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만도 주가는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요 급감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현지기업들의 2018년 4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 공장 가동률은 7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예상한다”고 파악했다.
12월에는 보통 연말 특수효과로 판매량이 몰리지만 2018년 12월 중국 판매는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의 주요 중국 현지 고객사가 판매한 대수는 9~22% 감소했며 중국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길리자동차 판매량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만도 주가가 이미 중국 위험을 일부 반영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부진한 것과 별개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지역 공장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고 북미와 유럽 지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펠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G80, 신형 쏘나타 등 신차 출시에 따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매출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1억 원, 영업이익 25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