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왼쪽 첫 번째)이 16일 청주시 강내농협 하나로마트건물에서 열린 ‘청촌공간’ 1호점 개소식에 참석한 뒤 청년여성농업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농협중앙회> |
농협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청년창업공간을 열었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강내농협 하나로마트 건물 안에 농촌지역 청년창업공간인 ‘청촌공간’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촌공간 1호점 개소식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장선배 충청북도의회 의장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농협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청년농업인들이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기 위해 '농산업'을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있는 2·3차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창업이 어렵더라도 뚜렷한 목적의식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긍정적 가치관만 유지한다면 결국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장관은 “더 많은 청년이 농업·농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양곡창고, 정미소 등 농촌 유휴시설을 창업공간으로 바꿀 것”이라며 “청촌공간이 도전하는 청년, 농촌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촌공간 1호점에는 청년 농업인 6명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품목은 사과 가공품, 장류, 작두콩 커피, 유기농 착즙 주스, 자연치즈 성분 두부, 곤충을 가공해 만든 반려동물 간식 등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요리 교실, 두부 만들기 등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며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와 농협은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인구의 유입정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창업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창고, 미곡종합처리장(RPC), 사무실 등을 청년 창업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청년 창업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