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단체급식부문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확보한 데다 단가 인상, 대형 거래처 확보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6일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CJ프레시웨이 주가는 2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2018년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2019년에도 단체급식 신규 수주와 단가 인상의 효과 확대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18년 4분기 단체급식 사업에서 매출 1071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가 2018년 4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4.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단체급식 사업의 성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단체급식부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업계 내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 확보와 단가 인상 효과 등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신규 수주 규모는 2018년 1천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파악됐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부문에서 신규 수주와 단가 인상 외에도 대형 거래처 비중 확대, 매장 내 완조리·반조리식품 확대 등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끌어 올리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안에서 원재료 유통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것 역시 CJ프레시웨이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안에서 식품 원재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가 CJ푸드빌에 공급하는 매출 규모는 외식 경기 위축에 따라 감소하고 있지만 CJ제일제당에 공급하는 매출 규모는 간편식 판매 호조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290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