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는 다음카카오의 세 번째 수익모델을 언제 보여줄 수 있을까?
다음카카오가 광고매출 성장세 둔화와 비용증가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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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1일 “1분기는 광고비수기 영향으로 다음카카오의 PC디스플레이와 배너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카카오스토리 모바일광고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며 “카카오스토리 중심의 모바일광고 매출의 성장속도가 1분기를 비롯해 올해는 기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합병 이후 다음과 카카오 직원 사이의 연봉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의 연봉이 인상됐고 카카오페이 등에 대한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1분기에 매출 2447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7%, 영업이익은 28.6% 각각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에 카카오스토리 광고매출도 비수기와 함께 일부 광고주의 이탈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카카오톡의 첫 번째 수익모델인 모바일게임과 두번째 수익모델인 선물하기 이후 세번째 수익모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1일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앱을 출시했다. 그러나 서비스 초기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사용자 확대에 집중한다.
이석우 대표는 현재 다음카카오의 신규 검색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다음 검색의 결합 서비스로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도중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검색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정체된 카카오톡 이용시간 증가와 함께 모바일 광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