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딘 에반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마케팅 총괄(CMO) 부사장(왼쪽)과 브라이언 헤르타 '브라이언헤르타오토스포츠팀' 총괄이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벨로스터N TCR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N TCR’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고성능차 벨로스터N에 기반해 개발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N TCR을 비롯해 양산차인 ‘엘란트라GT N라인(국내명 i30 N라인)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딘 에반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마케팅 총괄(CMO) 부사장은 “벨로스터N TCR이 현대차의 북미 모터스포츠부문에서 입지를 확장해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벨로스터N TCR을 비롯한 현대차의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대회 가운데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다.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이 고성능 N TCR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벨로스터N TCR에는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9kgf·m의 2.0L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됐다.
현대차가 만든 i30 N TCR 차량으로 자동차레이싱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브라이언 헤르타 브라이언헤르타오토스포츠팀 총괄도 보도발표회 연사로 나서 “벨로스터N TCR 차량은 현대차의 기술력을 통해 가혹한 주행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키워 더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된 차”라며 “벨로스터N TCR로 레이스 트랙에서 경주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의 감성을 기본 차량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차량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인 자동차를 뜻하는 ‘N라인’ 차량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엘란트라GT N라인은 엘란트라GT 차량에 고성능 N 모델인 ‘i30N’의 디자인적·성능적 요소를 반영한 차량”이라며 “향후 다양한 차종으로 N라인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란트라GT N라인은 1.6L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f·m의 동력 성능을 보인다.
후측방충돌 경고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차로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엘란트라GT N라인은 이르면 1월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이외에도 여러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등을 북미국제오토쇼에 전시해 브랜드를 홍보한다.
코나EV와 넥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5대를 비롯해 벨로스터N, 쏘나타 등 승용차 6대,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등 레저용차량 9대 등 모두 2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