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1-15 0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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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콘텐츠 경쟁력이 강해졌고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BS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BS 주가는 2만2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BS는 드라마의 인기를 회복하고 예능 콘텐츠도 1위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BS는 2018년 3분기까지 드라마부문에서 고전했지만 2018년 4분기에 방영한 드라마 ‘여우각시별’과 ‘황후의 품격’을 통해 드라마 라인업을 빠르게 회복했다”며 “2019년 2분기에 방영되는 ‘배가본드’는 배우 이승기와 수지가 출연해 기대작으로 꼽힌다”고 바라봤다.
그는 “SBS의 예능부문에서는 ‘미운우리 새끼’, ‘정글의 법칙’, ‘골목식당’, ‘불타는 청춘’, ‘동상이몽2’ 등이 같은 시간대의 예능 콘텐츠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상반기에 중간광고가 허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SBS의 실적에 긍정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12월12일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의견 수렴과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2019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에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SBS의 광고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5~1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SBS의 광고단가는 KBS2보다 2~3%, tvN보다 3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광고 가격과 판매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2019년에 별도 기준으로 매출 7754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