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4분기에 석유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7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산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에 석유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 59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에 영업이익 4084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폭이 매우 크다.
유가 하락 탓에 재고 평가손실이 났을 가능성이 크며 정제마진 둔화 등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사업부문에서도 저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시차 효과)에 따라 올레핀과 벤젠 등에서 내는 영업이익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윤활기유사업부문과 석유개발 및 기타사업부문도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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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520억 원, 영업손실 27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9% 늘어나지만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