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CJ제일제당 대표가 건강기능성식재료 시장을 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건강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추어 CJ제일제당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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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선 CJ제일제당 대표 |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연발효 식초’에 이어 ‘국산콩 비타민D 두부’를 내놓는 등 건강기능성 식재료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1일 “이전까지 안전한 두부를 생산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두부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고급 식재료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유 판매는 전년 대비 16.7%, 발효식초는 20.3%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저염식품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고급화를 넘어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계속해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햄’을 2010년 출시한 이후 제품 이름에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 ‘CJ건강연어 블루라벨’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제품 차별화로 CJ제일제당을 고급 식재료시장에서 선두로 올려세우려고 한다.
그러나 경쟁사와 치열한 시장다툼은 불가피하다. 동원F&B는 ‘건강재료로 만든 통그릴비엔나’로 CJ제일제당의 ‘더 건강한 그릴 후랑크’와 경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내놓은 건강기능성 식재료의 높은 가격도 부담이다.
‘국산콩 비타민D 두부’는 300g 기준에 3280원으로 포장두부 가운데 가장 비싸다. 대체품이 많은 식재료의 특성상 가격이 높으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계속해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의 흐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매출은 순항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은 “적극적 영업으로 CJ제일제당 가공식품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1.6%,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