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만족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으로 가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미국은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두 나라는 당초 이틀 동안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하루 연장되며 무역분쟁 해결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 협상에서 중국 측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여러 가지 면에서 척 슈머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중국이 실제로 야당보다 대화하기 쉽다”고도 말했다.
슈머 의원과 펠로시 의장은 모두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