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교보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보증권은 10일 “교보생명에 문의한 결과 교보증권 지분과 관련해 추가로 진행된 사항이 없으며 통상적 수준의 검토 결과 교보증권 지분 매각안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지분 51.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교보증권이 지난해 6월 ‘매각설’에 휩싸였을 때 당시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번에는 태도를 바꾼 것이다.
교보증권은 2018년 6월12일 “교보생명은 지분의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 매각 등 교보증권의 발전방안으로 가능한 사항 전반을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교보생명이 2021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등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됐다. 당시 유력한 교보증권 인수 후보로 우리은행이 꼽히기도 했다.
교보생명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자본 확충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 교보증권 매각방안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