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롯데푸드는 국내외 조제분유시장 악화로 영업이익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롯데푸드 주가는 73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푸드가 최근 국내외 조제분유시장 상황이 나빠져 조제분유사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육가공사업에서도 홍보비용 지출이 늘어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국내 조제분유시장 규모가 출생 아동 수 감소로 계속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수출 회복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이후 롯데푸드는 중국 조제분유시장에서 매출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4분기 롯데푸드의 조제분유 수출액은 50억 원으로 2018년 3분기에 이어 동일한 규모다.
수출의 더딘 회복으로 조제분유공장 가동률이 하락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육가공사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비용을 늘려 수익성이 낮아졌다.
2018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육가공사업 영업이익률은 2017년 4분기보다 1.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조제분유시장 악화로 롯데푸드 영업이익이 줄어든 만큼 빙과부문이 연간 실적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관련된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롯데푸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시장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푸드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57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