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줄이기 위해 출혈 감수할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09 12:06: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대폭 줄이고 업황 회복을 이끌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출하량을 크게 늘려 물량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의 D램 보유 재고량이 2015년 보였던 고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수요가 회복하는 시기를 노려 재고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줄이기 위해 출혈 감수할 듯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활발한 시설 투자를 벌여 D램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최근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팔지 못하고 쌓아둔 재고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1분기 중후반에 출하량을 크게 늘려 재고량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출하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위해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급 과잉이 더욱 심각해져 단기적으로 반도체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 과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지만 뼈아픈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과잉이 올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막으려면 삼성전자와 같은 선두업체가 손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재고량을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D램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재고 수준이 낮고 미국 마이크론의 D램 공급 증가율도 낮아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로 반도체업황이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속도와 범위, 반등 시기가 모두 삼성전자의 전략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LG화학 기업가치 제고계획 내놔, "LG엔솔 지분 10% 활용해 사업 재편"
화웨이 ZTE 베트남 5G 통신장비 대거 수주, 미국 관세에 중국과 '밀월' 확대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2% 국힘 24%, 무당층 26%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60%, 중도층은 2%p 하락한 64%
울산서 BMW 하이브리드차 화재 발생, 재산 피해 1억 원
대만 검찰 인텔로 이직한 TSMC 전 임원 자택 압수수색, 미국과 갈등 키우나
캐나다 화석연료 온실가스 배출 상한 규제 폐지, 미국 수출 의존 경제 탈피 목적
유럽 기후기관 극한 기상현상 분석 플랫폼 '위브' 공개, 기후대응 정책 수립 지원
한화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서 우위"
LG전자, 향후 2년 동안 주주환원에 2천억 추가 투입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