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네이버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움직임에 촉각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01-08 15:2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가 정보통신기술(ICT)회사의 증권업 진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리테일 강자’로 꼽히는데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최대 기술회사들이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위탁매매 분야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네이버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움직임에 촉각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8일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회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기술 기반회사들이 증권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바로투자증권 인수계약을 맺은 데 이어 네이버 역시 증권사를 손에 넣기 위해 적당한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최근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회사들이 잇따라 증권업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뒤를 따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업계는 내다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미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 금융업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카카오나 네이버 등 기술기반회사들이 증권업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주식 위탁매매 분야에서 ‘강자’로 꼽히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기술 기반회사들이 증권사를 인수하면 가장 먼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위탁매매사업에 팔을 걷어 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중개의 영역으로 고객과 접점이 중요하다”며 “카카오나 네이버가 풍부한 사용자 기반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을 자체 주식 거래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것 역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편리한 사용자화면(UI)과 사용자경험(UX)을 만들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처음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을 때 깔끔한 화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 등 신선한 금융상품으로 단기간에 많은 소비자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네이버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움직임에 촉각
▲ (왼쪽부터) 서명석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대표 사장.

국내 증권사들이 모바일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력과 고객 친화적 환경구축에서 한발 뒤처져 있는 틈을 타 정보통신기술 강자들이 주식 거래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유안타증권은 오프라인에서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의 강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모바일 플랫폼 ‘영웅문S’로 큰 인기를 끌며 온라인 위탁매매부문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증권 시절 확보한 영업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을 이용해 글로벌 진출, 대체 투자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위탁매매가 중심이며 새로운 사업부문을 빠르게 추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 등 기술기반 회사들이 주식 위탁매매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증권업의 전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증권사들은 직접 상품을 만들어서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자본”이라며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가 증권업을 영위하면서 어느 정도의 자본을 투입할 의지가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삼화페인트 오너 3세 김현정 부사장 최대주주로, 고 김장연 회장 지분 상속
'적기시정조치' 받은 롯데손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 제출
[현장] 민·관·정 경제 재도약 한뜻, 최태원 "모든 초점을 성장에 둬야" 김민석 "정..
[오늘의 주목주] '4분기 실적 호조' 셀트리온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현대무벡스..
코스피 2%대 강세 마감 사상 첫 4300선 돌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고가
하나은행 만 40세 이상 직원 대상 특별퇴직 시행, 최대 31개월치 임금 지급
이재명 신년 인사회서 "국민통합 가장 중요한 과제", 국힘 장동혁은 불참
[현장] 복분자주와 신라 금관 만나다,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가 꺼낸 '가장 힙한 전통'
수출입은행 본부장에 김진섭 이동훈 서정화 선임, 준법감시인은 박희갑
비트코인 1억2899만 원대 상승, 변동 폭 좁아지며 반등 가능성 나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