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의결하고 한화디펜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디펜스> |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한화디펜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에서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합병 뒤 존속법인 회사이름으로 한화디펜스를 사용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10월 이사회에서 두 회사의 흡수합병을 의결했다.
통합법인 대표이사는 한화지상방산 대표와 한화디펜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이성수 대표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그동안 양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합으로 기존 무기체계에서 미래 무기 분야까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지상방산은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했고 기존 한화디펜스는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를 주력사업으로 했던 만큼 통합법인 한화디펜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며 종합 방산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과 매출 규모가 더욱 커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방산원가 개선, 비용 감소 등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도 예상된다.
한화디펜스는 주주총회 이후 진행한 출범식에서 ‘2025년 매출 4조 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한화디펜스는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방산 계열사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4개 업체로 재편했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지분 33%를 보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지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지분을 각각 52.9%와 100% 소유해 자회사로 거느리는 구조를 갖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