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오리온 주가는 11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비용을 절감한 데다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해 2018년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만큼 2019년 주당 순이익을 기존보다 5.3%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2018년 4분기에 영업이익 8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94.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춘절(2월4일~2월10일) 가수요가 2018년 4분기에 반영된 만큼 2019년 1분기 실적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이 국내 제과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2016년부터 국내 제과시장에서 대형 제과기업 5곳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고 파악했다.
오리온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6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