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는 데 있다고 바라봤다.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살 수 있는 시점을 놓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시장이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가지 형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회장은 아마존을 신세계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그룹도 본질적 문제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며 “시장을 선점하려면 신세계그룹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구조의 사업모델을 만들고 상품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의 구조를 개선하면서 단기적이 아닌 구조적 변화를 통해 초저가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운영 가능한 상시적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소비흐름을 찾아 사업모델로 만드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세계 핵심가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고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