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철 명장, 이종원 명장, 박상훈 명장, 홍성복 명장. |
삼성전자가 제조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주요 인사를 전문가로 인정하는 '삼성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삼성명장 4명을 선정해 인증식을 진행했다.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제조기술과 금형, 계측, 설비, 품질 등 제조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명장은 본인에게 영예일 뿐만 아니라 동료와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라며 "삼성명장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의 혁신활동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문 역량과 기술 수준, 후배 양성과 경영에 기여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명장을 선정한다.
올해 생활가전사업부 이철 명장과 글로벌기술센터 이종원 명장, 파운드리사업부 박상훈 명장과 TSP총괄의 홍성복 명장이 첫 삼성명장 선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철 명장은 사람이 직접 조립하던 냉장고와 에어컨의 일부 공정을 자동화해 24시간 무인 생산체제를 구현했고 이종원 명장은 금형기술 발전으로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의 디자인 개선에 기여했다.
박상훈 명장은 반도체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반도체 수율 향상을 주도해 왔고 홍성복 명장은 반도체 조립설비의 구조 개선을 통해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에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명장으로 선정된 인물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베테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