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미주 지역 진출과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으로 2019년에도 수익을 더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18년 12월28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18년 각 분기마다 약 30%씩 늘어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이 종영을 앞두고 있어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2019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8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4% 늘어났다.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블랙핑크는 2019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인 정규앨범 활동부터 미국 음반회사인 인터스코프와 시너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은 2018년 1분기 3억2천 만에서 2분기 5억2천 만, 3분기 8억2천 만, 4분기 9억5천 만으로 조회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유튜브 채널 조회 수 순위가 높아 북·남미 지역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V라이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이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어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 시기도 가시화되고 있다.
남 연구원은 “V라이브는 해외 사용자 비중이 약 80%를 차지해 데뷔 전 해외 팬덤 확보에 유리하다”며 “YG보석함의 라이브 시청자 수가 1회 15만 명에서 7회 32만 명으로 늘어나며 팬덤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7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8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