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 인공지능에 기반해 쌍방향 동화 만들기 콘텐츠 선보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2-27 18:11: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가 아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쌍방향) 동화 서비스를 내놓고 콘텐츠의 차별화를 꾀한다.

네이버는 27일 오디오 및 키즈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히 듣는 콘텐츠를 넘어 ‘가지고 놀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인 ‘동화 만들기’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네이버, 인공지능에 기반해 쌍방향 동화 만들기 콘텐츠 선보여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동화 만들기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쌍방향 동화 콘텐츠로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네이버는 아동 전문 출판사 ‘아울북’과 함께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명작동화 20편을 쌍방향 오디오북으로 만들었다.

네이버 동화만들기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화 만들기 시작해 줘’ 또는 ‘백설공주 동화 만들기 하자’ 등과 같이 명령하면 스마트 스피커나 클로바 앱에서 동화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 동화를 듣는 아이의 선택에 따라 그 뒤의 줄거리가 달라진다.

네이버 동화 만들기는 아이가 동화 속 캐릭터와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동화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잭이 콩을 심을지 먹을지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바로 지금, 잭을 도와줄 시간이야! 짜잔 소리가 난 뒤 신비한 콩을 심으려면 ’미니‘, 먹으려면 ’퐁퐁‘이라고 말해줘”라는 대사가 나오며 아이의 반응을 유도한다.

또 각 동화 별로 5가지가 넘는 다양한 결말을 준비해 같은 동화도 아이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 육아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정현선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아이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관한 우려가 있는데 네이버의 쌍방향 동화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네이버 키즈앤오디오 서포트 리더는 “네이버 동화 만들기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시작하지만 쌍방향 포맷을 발전시키면 ‘내가 탐정이 돼 풀어가는 추리 소설’ 등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