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 상무(오른쪽)과 박성주 유진로봇 사장이 21일 경기 판교 한화정밀기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
한화그룹의 협동로봇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유진로봇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만든다.
한화정밀기계는 21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라종성 로봇사업부장 상무와 박성주 유진로봇 사장이 ‘공장 자동화 관련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 기술과 유진로봇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 협동로봇(Mobile Manipulator2)’을 만든다.
협동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모바일 협동로봇은 기존 협동로봇에 이동성을 더해 활용도가 더욱 높다.
라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바일 협동로봇시장 진입을 준비를 하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물류 서비스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업체는 우선 제조공장에서 특정 부품을 운반하는 기능 등을 갖춘 제조공정용 모바일 협동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일반 식당의 서빙 분야, 호텔의 룸서비스, 실버타운의 요양 역할 등 다양한 분야로 개발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협동로봇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상생협력체제를 구축해 신규 시장을 같이 창출하는 첫 번째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한화정밀기계는 2017년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협동로봇을 출시하고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중국, 미국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유진로봇은 1993년 설립된 로봇, 자동화 설비업체로 국내 상위의 로봇 이동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로봇청소기(아이클레보), 이동형 서비스로봇(아이로비큐, 고카트)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