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에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LG전자 주가는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를 둘러싼 영업환경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며 “신흥국의 환율 약세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력 사업부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4분기가 일반적으로 비수기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4분기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LG전자는 4분기에 매출 16조4460억 원, 영업이익 3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가전부문은 비수기 시즌에 접어들었고 TV부문은 경쟁사의 연말 프로모션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부문도 10월에 ‘LG V40씽큐’를 내놓았지만 시장 수요가 움츠러들면서 마케팅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VS(전장)사업부문은 4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VS사업부에 꾸준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이익 체력이 커진 만큼 2020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