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기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나 물량이 9%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은 중국 통신사의 보조금 감소와 경기 불안 속에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매출 2조950억 원, 영업이익 314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2.3%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부정적 업황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화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앞으로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20%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매출 9조9774억 원, 영업이익 1조3843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실적 예상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2.1% 하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