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TV사업의 경쟁 심화로 비용이 상승해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2019년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LG전자 주가는 6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TV사업은 신흥시장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TV업체 사이의 경쟁 심화로 영업성과를 거두기 힘들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사업의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도 LG전자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2천억 원, 영업이익 31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는 것이다.
LG전자는 TV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2019년에도 경쟁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가 경쟁력을 갖춘 가전제품들의 유사제품이 출현해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TV사업, 가전사업의 실적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치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도 2019년 규모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2019년 세계 스마트폰산업이 성장률이 올해보다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LG전자가 시장 지위의 변화 없이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019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3조3천억 원에서 3조1천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당분간 성장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가전사업에서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