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2-19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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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형 유조선 건조가격이 오르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173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조선사의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중형 유조선시장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잔고도 2017년을 기점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20년 황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면서 중형 유조선 발주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을 조선업종의 최선호주로 꼽았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중형 유조선시장에서 점유율 62.5%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형 유조선 건조가격은 척당 3650만 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척당 3850만 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2020년에는 국제해사기구가 황산화물 규제를 시행하면서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 석유제품 물동량이 2019년 예상치보다 최대 10.2%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선박 가격이 오른 중형 유조선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70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5% 줄지만 영업이익은 4.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