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에도 플랜트 수주 규모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기존 11만2천 원에서 16%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17일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플랜트 신규 수주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며 “대림산업은 2019년에 플랜트 수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의 2019년 플랜트 수주실적은 3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플랜트 수주실적 예상치인 2조 원에서 70% 늘어나는 것이다.
대림산업의 플랜트 수주실적은 2017년 2800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러시아 정유 등에서 2조6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2019년 플랜트 수주 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수주전이 치열한 중동의 발주물량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 규모만 2조6천억 원에 이른다”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수주 규모도 더해진다면 2019년 수주 규모는 기대했던 것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주가는 수주실적 증가에 더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 대림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