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eunji@businesspost.co.kr2018-12-18 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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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한화S&C를 합병한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7일 3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지난해 인도와 맺은 계약에 이어 올해도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K-9 자주포는 국내에서 생산이 중단돼 가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지상방산은 2017년 인도 정부와 7천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바지라(Vajra)’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완제품 10여문을 완납한 데 이어 현재는 남은 물량의 현지 생산을 위해 기술 지원 및 부품 조달 과정에 있다.
2018년 6월에는 에스토니아와 5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유럽 지역으로도 자주포 수출의 발판을 넓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정보통신기술(ICT)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대규모 위성사업 탑재체와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한 것도 ‘체질 개선’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방 시스템통합 프로젝트인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MIMS·Milita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 성능 개량사업'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800여억 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8월 방산전자 전문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정보통신기술(ICT) 능력을 보유한 한화S&C를 합병해 출범했다. 기존의 한화시스템은 통합법인의 시스템부문으로, 한화S&C는 정보통신기술부문으로 재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에 매출 1조5527억 원, 영업이익은 7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