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2019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이다 하반기에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7일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하락폭 확대에 따른 단기 실적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고객사의 메모리 구매 지연 전략으로 SK하이닉스가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9년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가 생겨나고 인텔이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D램 가격은 27.9%, 낸드플래시 가격은 39.0% 하락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19년 영업이익은 15.3조 원으로 2018년 예상치보다 27.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매출 10조5천억 원, 영업이익 5조3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것이다.
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며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라 주요 제품군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수요 약세에 따른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