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가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으로 복귀한다.
김 부의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국가미래원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며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신 국가미래연구원 회원님들과 이사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15일 서강대학교 남덕우경제관에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부의장이 원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안을 의결했다. 임기는 2019년 1월1일부터다.
김 부의장은 2010년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고 이사장 겸 원장을 맡았다. 국가미래연구원은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졌으나 김 부의장은 개혁적 보수 성향의 독립 연구기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부의장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며 J노믹스 설계에 참여했다. 이후 2017년 5월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선임되면서 국가미래연구원장에서 물러났다.
김 부의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26일 예정된 국가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가 끝난 뒤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 늙기 전에 학교로 돌아가 후배교수, 학생들과 어울려 토론하고 책을 읽으며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며 “현대자본주의와 인적자본을 더 공부해 나름대로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