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면세점 판매 호조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2일 아모레퍼시픽주가는 1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분기 중국 법인과 면세점에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9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 실적을 통해 중국에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을 시장에 확인 시켜 줘야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13억 원, 영업이익은 6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어드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면세점 채널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분기 면세점 채널에서 매출 35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4분기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중국 최대 쇼핑날인 광군제 기간에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늘어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 매출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는 올해 광군제 기간에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위안화 기준으로 6%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중국사업에서 비용 절감보다는 매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