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에 실시간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11일 카카오톡에 그룹채팅방에서 사용이 가능한 실시간 영상 기능인 ‘라이브톡’ 베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 카카오가 메신저플랫폼 '카카오톡'에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라이브톡' 기능을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
라이브톡은 모바일에서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고 이용자들의 대화에 생동감과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라이브톡은 1대1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톡'과 달리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이용자가 원하는 친구들로 구성된 채팅방에서 실시간 영상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그룹채팅방에서 입력창 왼쪽의 ‘+’ 버튼을 누르고 라이브톡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대화 기능이 시작되면 그룹채팅방 공지로 라이브톡에 관한 안내 메시지가 뜬다. 이용자들은 상단 공지의 ‘참여하기’ 버튼 또는 채팅방의 ‘라이브톡을 시작했습니다’ 말풍선을 눌러 참여하면 된다. 라이브톡에 참여 가능한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라이브톡 참여 여부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라이브톡이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채팅 보지 않기, 마이크 끄기 등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
라이브톡은 채팅방 전체 크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작은 사이즈의 미니 플레이어로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라이브톡 기능이 결혼식, 돌잔치 등 행사의 중계나 원거리 가족 사이에서 안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카오톡에서 제공하고 있던 페이스톡 기능을 사용하던 청각장애인에게도 의미 있는 기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톡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1대1 영상통화 기능이다. 카카오톡 친구의 프로필 또는 채팅방 안 메뉴에 새롭게 추가된 페이스톡 버튼을 누르면 영상통화로 연결된다.
이훈재 카카오 카카오톡 파트장은 “라이브톡 베타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대화가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베타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서비스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새 기능인 라이브톡은 iOS(애플이 개발해 제공하는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버전 8.1.7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