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으로 개인 맞춤형 음악을 추천하는 음악 플랫폼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1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하는 신규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11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하는 신규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플로(FLO)’는 ‘내가 원하는 음악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의미를 담는다.
플로는 출시된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베타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 기간 동안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3개월 동안 무료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SK텔레콤의 기존 음악 플랫폼인 ‘뮤직메이트’ 서비스는 11일 종료된다. 뮤직메이트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업그레이드하면 플로를 이어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의 무료 혜택을 누리려면 기존 뮤직메이트 이용자들도 별도로 정기 결제를 등록해야 한다. 정기 결제 등록 후 베타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월 단위로 플로 이용료가 결제된다.
플로는 기존의 인기차트 중심 음악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로는 이용자들의 감상 음악 리스트와 ‘좋아요’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추천한다.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인공지능(AI) 센터의 음원 분석 기술 등이 활용된다.
음악 이용데이터가 없는 사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토대로 음악이 추천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별, 상황별, 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플로는 서비스에 ‘적응성 사용자 경험’인 ‘어뎁티브 UX(Adaptive User Experience)’를 적용해 가입자들이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뎁티브 UX’는 이용자들에게 매일 바뀌는 홈 화면과 플레이리스트 선택권으로 사용자들의 경험폭을 넓힌다.
플로 이용자는 △음악 취향 △선호 아티스트 △선호 장르 △실시간 인기 차트 등의 플레이리스트 가운데 자유롭게 하나를 선택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디 하나당 분리해 쓸 수 있는 캐릭터도 3개로 만들었다. 플로 이용자들은 출근할 때, 운동할 때,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줄 때 등 각자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설정해 음악을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라며 “이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인기차트 100위권 밖으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도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의 운영은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인 그루버스가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