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험회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보장성 신계약의 증가세로 보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6일 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가 보장성 신계약에서 독보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계약 성장이 계속보험료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됐다”고 바라봤다.
계속보험료는 계약자가 2회 이후 납입하는 보험료다.
메리츠화재는 보장성 신계약에서 2017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신계약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54% 늘어났다.
정 연구원은 “2019년에는 독립보험대리점(GA)의 마케팅 축소로 보험업계의 신계약이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메리츠 화재는 2017~2018년 보장성 신계약 성장세로 경과보험료가 늘어나 신계약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과보험료는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책임이 지난 보험료를 말한다. 보험 가입자가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납입보험료 가운데 경과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을 해지환급금으로 받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4분기 경과보험료 1조6710억 원, 보장성 신계약 월납액 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경과보험료는 7.5% 보장성 신계약 월납액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