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제품군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8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11조1천억 원, 영업이익 5조8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0.1% 늘어나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XR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디램(DRAM)과 낸드(NAND) 출하도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며 “수요 약세에 따른 낸드 가격 하락폭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뒤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고객사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효율화 전략으로 메모리 구매를 지연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9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매출 38조8950억 원, 영업이익 19조1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