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2억 달러 규모의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을 따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솔로몬제도 정부와 2억1100만 달러 규모의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국가다. 총인구는 약 61만 명이며 2017년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는 185개 국가 가운데 169위에 올라있다.
솔로몬제도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발전이 국가 전력생산의 97%를 차지해 발전단가가 높고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10월부터 2024년까지 호니아라 인근의 티나강에 저수용량 700만 세제곱미터 규모의 발전용 댐과 15메가와트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솔로몬제도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발전용 경유 구매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을 현재보다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제도의 소비자 평균 전력요금은 64센트/kWh로 우리나라 평균 전력요금과 비교할 때 6배가 넘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 시행과정에서 약 1200억 원대의 국내 건설인력과 기자재가 투입돼 국내와 솔로몬제도 모두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솔로몬제도 수력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경험과 기술을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