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가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투자에 부품 공급을 늘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2018년에는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질화갈륨 소재 부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50%가량이었지만 내년에는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FHIC는 질화갈륨 소재를 이용한 전력 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화웨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는 무선 주파수 신호 증폭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주파에서 기존의 실리콘 기반 트랜지스터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발휘해 5G 서비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이 동맹국에 화웨이 5G 장비 사용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견고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 빠른 속도로 진출하고 있어 화웨이의 세계 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은 20% 후반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최근 동맹국들에 5G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설득했고 11월28일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RFHIC는 2019년 매출 1522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4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