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0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 열린 투자 약정식을 열어 1030억 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GIF) 7호를 조성할 것을 확정했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해외 인프라와 도시개발사업에서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정책펀드다.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는 12월에 정식 출범한다. 이 펀드의 조성에 국토부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여한다.
이전에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 1호~3호는 조달한 금액을 사업에 모두 투자했거나 투자 약정기간이 지났다. 이 때문에 투자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7호 펀드가 조성됐다.
국토부는 ‘한국-아세안 협력펀드(가칭)’로서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와 ‘한국-유라시안 협력펀드(가칭)’인 6호도 2019년 상반기 안에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정경훈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7호의 출범을 통해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금융을 지원하면서 이전에 펀드를 운용했던 경험을 통해 배운 시행착오도 공유하겠다”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업이 추진하는 투자사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새로운 우량 투자개발사업을 찾기 위한 타당성 조사의 지원 등을 확대한다.
기업이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를 통해 해외 인프라와 도시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