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29 1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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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오토쇼’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기함) SUV인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 현대자동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지 사용자의 ‘거주성’과 ‘직관적 사용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된 신개념 SUV”라고 말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팰리세이드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이 먼저 공개된 뒤 차량이 무대에 등장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팰리세이드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궁극적 패밀리카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감성을 더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해 디자인된 첫번째 SUV”이라며 “웅장한 외장 디자인, 고객의 편의와 감성을 고려한 실내 디자인으로 가족이 함께 타는 SUV로서 평온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의 전면부에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이 적용됐다. 분리형 헤드램프(전조등)과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도 특징적이다.
측면부는 볼륨성이 두드러지게 디자인됐으며 루프에서 파노라믹 리어글래스(뒷유리)로 이어지는 후면부 라인은 직각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팰리세이드 실내는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설계를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의 좌석 공간이 확보됐다.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모드’뿐 아니라 차로유지 보조(LFA), 후방교차충돌 방지보조(RCCA), 전방추돌 방지보조(FCA), 안전하차 보조(SEA), 후석승객 알림(ROA)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도 세계 최초로 장착됐다.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카플레이 등 정보기술(IT)·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도 대거 적용됐으며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2.2 디젤 엔진, 3.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두 개의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모델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12월부터 판매하며 북미 시장에는 2019년 여름에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코나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SUV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