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글로벌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발표한 뒤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회사 28곳과 함께 ‘책임은행 원칙’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책임은행 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은 파리 기후협정과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SDG)를 지키기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협약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글로벌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 원칙’을 공동 제정·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 3월부터 중국공상은행,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ING 등 28개 글로벌 금융사와 함께 원칙 제정을 추진해 왔다.
‘책임은행 원칙’은 경제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금융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부정적 요소를 낮추는 데 기여하도록 글로벌 벤치마크(지표)를 제시하고자 만들어졌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책임은행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금융사의 사업전략과 개인, 사회의 목표 일치 △금융사의 리스크, 기회, 영향의 평가 및 관리 △클라이언트, 고객과 협력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효과적 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과 책임은행 원칙 준수 문화 조성 △투명성 확보 및 책임감 있는 실천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책임은행 원칙’은 1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검증절차와 금융 공동목표 설정 절차를 거친 뒤 2019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최종안이 공표된다.
‘파리 기후협정과 지속가능 개발목표(SDG)의 가속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파리 기후협정과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채택 3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경영 관련 이슈를 금융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중앙은행 대표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 가운데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금융업의 변환(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서 사회와 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금융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우수사례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하는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금융 본연의 기능을 통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저성장, 고령화, 청년실업,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응해 지속가능 성장을 돕고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