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1-27 08:01:50
확대축소
공유하기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사업 정리가 마무리 돼 손실이 줄었고 백화점과 할인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오프라인사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롯데쇼핑 주가는 2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에 중국 할인점 매각을 끝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2분기보다 개선되면서 오프라인사업의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49억 원, 영업이익 1991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5.3% 증가했다.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중국 할인점을 매각하거나 폐점하면서 관련 손실이 크게 줄었고 백화점과 할인점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허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백화점사업에서 판매관리비를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할인점도 운영경비를 아끼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롯데쇼핑이 백화점사업에서 혁신점포 형태로 기존 점포를 바꾸고 할인점도 비효율적 제품군을 줄이고 외부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오프라인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롯데쇼핑이 실적을 개선하고 온라인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2019년 주가 반등 계기를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고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해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 상품을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과 협력해 여러 개로 운영되고 있는 물류 시스템을 통합하고 모든 채널의 상품코드 통합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