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모로코에 코란도 투리스모 1천 대를 수출한다.
주력시장이었던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해외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쌍용차에게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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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일 쌍용차 사장 |
쌍용차는 12일 코란도 투리스모 1천 대를 모로코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택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란도 투리스모가 모로코 현지 대리점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추가주문이 이루어졌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량 택시 수출이 아니라 택시는 물론이고 일반차로도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모로코에 모두 260여 대의 코란도 투리스모를 수출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2005년 처음 출시된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쌍용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MPV(다목적차)의 결합을 목적으로 2013년 출시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과 11인승이 있으며 SUV와 같은 스윙도어(여닫이)방식과 사륜구동을 적용했다. 의자를 접으면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어 레저용 차량으로 활용도가 높다.
쌍용차는 지난해 이 차를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방정부에도 업무용도로 25대 납품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에서 카니발에 밀려 판매가 부진하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6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나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최근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모로코 수출은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11.8%나 줄어들었다. 러시아 루블화위기와 우크라이나사태 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러시아에 1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