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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4일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왼쪽)와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이 서울 청진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전락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다음카카오 사업목적에 전자금융업을 새로 추가한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의 핀테크사업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와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한다.
다음카카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금융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카카오 정관에 ‘선불전자지급수단관리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이 명시돼 있다. 여기에 전자금융업을 포함해 사업목적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정관변경과 관련해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말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지갑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 등을 출시하며 핀테크사업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올 상반기 안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확장하고 뱅크월렛 카카오에 바코드와 QR코드 등 새로운 결제방식도 추가하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카카오가 사업목적에 ‘전자금융업’을 추가하면 핀테크사업에서 적극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가 핀테크사업의 다음 단계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음카카오가 3800만 명이 넘는 국내 가입자를 확보한 데다 온라인 보험 서비스 경험도 있어 금융업계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할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와 금융기관이 핀테크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점도 다음카카오의 핀테크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업계가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다음카카오가 핀테크사업을 비교적 일찍 시작한 데다 카카오톡 이용자도 압도적으로 많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