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모두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매유통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 20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떨어진 2만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떨어진 2만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84포인트(1.82%) 하락한 264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1.70%) 떨어진 6908.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올해 첫 개장일인 1월2일 각각 2만4824.01, 2695.81, 7006,90을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5종목(FAANG) 주가는 이날 모두 52주 전 가장 주가가 높았을 때보다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에 들어섰다.
애플은 이날도 4.78%나 하락하며 이틀 연속 4%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소매유통회사 주가도 이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매유통회사인 타겟은 3분기 매출 성장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52%나 하락했다.
엘브랜드도 배당 축소를 발표해 17.71%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핵심 기술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져 중국 제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발언을 한 뒤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