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019년에는 실적 후퇴를 보여도 2020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림산업은 2019년 실적이 줄겠지만 잠시 쉬어갈 뿐”이라며 “2020년 실적 회복 그림은 오히려 명확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2019년 주택 분양물량 감소, 해외 수주잔고 부족 등으로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성 낮은 공사현장이 마무리되는 등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천억 원, 영업이익 78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2020년부터는 매출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는 1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공장과 GTX-A 매출이 본격화한다. 3만 세대 이상의 분양 공급 계획도 지니고 있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880억 원, 영업이익 8210억 원을 내며 2년 만에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8천억 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목표주가로 11만 원을 유지했다.
송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9년 7조 원 규모의 25개 해외 프로젝트에 입찰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림산업은 해외수주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낸다면 투자매력이 부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주가는 19일 8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