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중공업이 자체 스크러버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수주 경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이 회사 스크러버는 경쟁사보다 20% 싼 비용과 작은 크기, 높은 공간 활용 등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 ▲ 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
현대중공업은 2월 자체 스크러버 개발을 마치고 10월까지 신규 건조 선박 24척, 개조 선박 34척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국가별로 스크러버에 관한 논쟁이 있는 만큼 LNG추진선 발주도 앞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서 점유율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의 LNG추진선시장 점유율은 단연 높을 것"라고 봤다.
시장 분석기관들은 2030년쯤이면 1500척에서 4천 척의 LNG추진선이 운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년에 150척에서 450척의 발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글로벌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이중연료(D/F, Dual Fuel) 엔진을 장착한 LNG추진선은 120여 척이 운항하고 있고 130여 척이 건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LNG운반선을 제외한 상선 분야에서 LNG추진 방식의 선박 수주가 가장 많다"며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 SCF)의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에이치라인해운(H-Line)의 케이프급 벌크선,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의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등 대다수 선종에서 수주를 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 호주 우드사이드(Woodside) 등과 초대형 광탄운반선(VLOC)도 공동 개발에 들어가는 등 그동안 내줬던 벌크선시장까지 차지할 기세"라며 "LNG추진선 발주가 확산될 때 대장주이자 최선호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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