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차의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목표주가로 14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19일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9년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일정 부분 실적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19년 국내사업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정체, 해외사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신차 수요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에서는 낮아진 재고개월 수를 바탕으로 싼타페 신차 출시와 코나 공급물량 증가 효과, 중국에서는 중국형 신차 등 프로모션을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최근 품질 강화에 힘쓰는 점도 장기적으로 실적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의 에어백 리콜, 엔진 리콜 등 품질 강화비용 증가는 고육지책이지만 나름 현명한 대처라고 판단한다”며 “엔진 진단 시스템(KSDS)을 개발해 사전적으로 엔진의 이상현상을 진단하는 것은 미래의 충당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라인업을 확장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조5960억 원, 영업이익 3조4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